라스보라 헹겔리(Rasbora hengeli) 키우기: 자생지 환경부터 번식까지

라스보라 헹겔리는 그 특유의 작고 슬림한 체형, 측면의 메탈릭 오렌지 라인으로 많은 아쿠아리스트들의 사랑을 받는 소형 열대어입니다. 조용하면서도 군영성이 뛰어나며, 수초 어항과 생태 수조에 이상적인 구성원으로 평가됩니다.

이 글에서는 라스보라 헹겔리의 자생지, 생태적 특성, 적정 수조 환경, 번식 조건, 자생지 재현 방법을 중심으로 다루며, 검증된 생물학 자료와 최신 열대어 사육 사례를 기반으로 구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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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생지: 헹겔리는 어디서 왔을까?

라스보라 헹겔리는 말레이시아, 수마트라,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의 흑수 습지대(blackwater stream)에 자생하는 소형 카바이트 계통의 어종입니다.

자생지 환경 특징:

• pH: 5.0~6.5의 강한 약산성
• 물색: 부엽물과 탄닌이 많은 어두운 흑갈색 수질
• 수온: 24~28℃
• 광량: 매우 약함 (우림의 그늘 아래 흐름)

자생지의 수온과 화학적 조성은 낙엽, 뿌리, 유기물 분해물에서 유래한 산성 유기물질에 의해 조절되며, 이러한 환경이 헹겔리의 군영성과 은신 본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라스보라 헹겔리 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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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라스보라 헹겔리의 생태적 특성과 습성

항목	내용
크기	성어 기준 2.5~3cm
성격	온순, 매우 평화로움
수명	평균 3~5년
활동성	상층~중층에서 활발히 군영
식성	잡식 (플랑크톤, 미세 사료, 인퓨소리아 등)

💡Tip:

군영 본능이 강하므로 최소 6~8마리 이상을 한 수조에 함께 사육하는 것이 스트레스 완화와 색상 발현에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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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조에서 자생지 재현하기

⮞ 수조 구성 요소

• 수조 크기: 최소 30L 이상, 권장 60cm 표준 수조
• 수온: 25~27℃
• pH: 5.5~6.5로 약산성 유지 (peat moss, driftwood 사용)
• 경도: 1~6 dGH (연수)
• 여과: 생물학적 여과 필수 (스펀지 필터 + 외부 필터 병행)

⮞ 환경 조성 팁

항목	추천 구성
바닥재	아마존 소일, 다크 컬러의 pH 낮추는 소일
수초	자바펀, 부세파란드라, 마리모, 부레옥잠 등
조명	저광량, 확산광 위주 (LED 5000~6000K)
유기물	인디언 아몬드잎, 마카다미아 껍질, drift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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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라스보라 헹겔리의 번식

⮞ 번식 생태

• 자연 상태에서 **우기(수온 상승, 물갈이 주기 증가)**에 맞춰 산란
• 난류형 어종으로 모래나 수초 위에 산란하며, 알을 방치
• 치어 보호 행동 없음

⮞ 수조 번식법 요약

항목	조건
수컷 식별	체형 슬림, 색상 진하고 활동적
암컷 식별	복부가 더 볼록하고 체형이 크며 색이 연함
산란 조건	수온 27℃, pH 6.0, 수조 내 물갈이 자극
산란 후 처리	성어 격리 또는 수초 밀도 증가로 알 보호
부화 기간	24~36시간
치어 먹이	인퓨소리아, 액상 먹이 → 분말 사료 순 단계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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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합사 및 관리 팁

합사 어종 추천:

• 네온테트라, 에스페이 라스보라, 코리도라스, 오토싱 등 온순한 소형 어류
• 새우류(아마노, 체리새우 등)는 가능하나 치어 보호 필요

주의 어종:

• 베타, 구라미, 바브류 같이 영역성 강한 어종은 피함

질병 예방:

• 수온 급변 주의
• 아가미병, 흰점병 등에 민감 → 격리 수조 및 UV 소독기 활용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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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자연을 담은 소형 수조의 정수

라스보라 헹겔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자연의 소우주를 보여주는 생명체입니다.
작은 수조에 조용한 흑수 분위기를 조성하고, 은은한 조명 아래에서 무리를 이루는 모습은 다른 어떤 열대어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초보자에게는 흑수 수조라는 새로운 장르에 대한 입문을, 중급자에게는 생태적 밸런스를 맞추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작지만 섬세한 그들의 세계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 그것이 곧 성공적인 라스보라 헹겔리 사육의 출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