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어를 처음 접하는 분들 사이에서 가장 자주 혼동되는 두 어종이 있습니다. 바로 인디안복어와 초록복어인데요, 둘 다 귀여운 외모와 특유의 풍선 같은 몸매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실상은 완전히 다른 물고기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학명부터 시작해 사육 조건, 성격까지 낱낱이 비교해보겠습니다.
🔬 학명부터 다르다 – 인디안복어 vs 초록복어
인디안복어 (Carinotetraodon travancoricus)
👉 가장 작은 복어 중 하나이며, 민물에서만 사는 복어입니다.
‘피그미 퍼퍼’ 또는 ‘드워프 퍼퍼’로도 불립니다.
초록복어 (Dichotomyctere nigroviridis)
👉 성장하면 15cm 이상 커지고, 기수 혹은 해수 환경이 필요한 복어입니다.
흔히 ‘그린 스팟 퍼퍼(Green spotted puffer)’라고도 불립니다.
학명이 다르다는 건 분류상 완전히 다른 속(genus)에 속한다는 뜻으로, 생태적 특성과 서식 환경도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 크기와 어항 요구 조건
인디안복어
크기: 성체 기준 약 2.5~3cm
어항: 30~40cm급 소형 어항도 가능
사육 난이도: ★★★☆☆ (관리만 잘하면 입문자도 가능)
초록복어
크기: 최대 15cm 이상
어항: 최소 60cm 이상, 성장하면 90cm 이상 추천
사육 난이도: ★★★★★ (염도 관리와 성격 고려 필요)
💧 물 환경의 큰 차이
인디안복어는 전 생애를 민물에서 생활합니다. 수질만 안정적으로 유지하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반면 초록복어는 유어기엔 민물에서도 사육 가능하지만, 성체가 되면 반드시 기수 혹은 해수로 전환해야 합니다.
해수염, 염도계 등 장비가 필수며, 주기적인 염도 조절이 필요합니다.
🧠 성격과 사육 스타일
인디안복어는 개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온순하며, 적절한 조건에서는 다른 소형어와 합사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지느러미를 건드리는 성향은 있으므로 항상 주의는 필요합니다.
초록복어는 성격이 매우 강하고 영역욕이 심합니다. 다른 물고기와는 합사가 거의 불가능하며, 단독 사육이 일반적입니다.
🍽️ 먹이와 이갈이 습성
인디안복어는 작은 달팽이, 냉동 먹이, 아르테미아 등을 주로 먹습니다. 이갈이 필요는 거의 없지만, 종종 단단한 껍질의 먹이를 주면 좋습니다.
초록복어는 단단한 껍질을 씹으며 입 안 이빨이 자라는 종이므로 정기적으로 이갈이 먹이를 주어야 합니다. 홍합, 달팽이, 조개류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를 게을리하면 과잉 성장한 이빨로 먹이를 못 먹게 되는 문제가 생깁니다.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인디안복어 추천
✅ 소형 어항으로 시작하고 싶은 분
✅ 귀엽고 아기자기한 물생활을 원하는 분
✅ 물생활 입문자지만 수초어항을 함께 운영하고 싶은 분
초록복어 추천
✅ 기수어 또는 해수어 도전에 관심 있는 분
✅ 단독 사육을 통해 개성 있는 생물을 기르고 싶은 분
✅ 고난도 생물 키우기를 도전하고 싶은 숙련자
✅ 결론
인디안복어와 초록복어는 외모는 비슷하지만, 학명부터 생태, 성격, 환경 모든 것이 다릅니다.
인디안복어는 민물 어항에서도 무난히 키울 수 있어 초보자에게 적합하며, 초록복어는 기수·해수에 도전하고 싶은 중급자 이상에게 추천됩니다.
자신의 물생활 스타일과 어항 환경에 맞는 복어를 선택하면, 더 즐겁고 안정적인 사육이 가능하겠죠?
민물복어 시리즈
인디안복어 vs 초록복어 – 외모는 비슷해도 속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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