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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어

우리나라 토종 민물어류 꺽지 | 생태, 자생지, 보호 여부, 금어기 정보까지

by 대담[Bold] 2025. 5. 28.

자연과 어우러진 국내 민물 생태계 속에는 다양한 토종 어류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꺽지’는 낚시인뿐만 아니라 담수 생물 애호가 사이에서도 매력적인 어종으로 손꼽힙니다. 우리나라 토종 민물어류 꺽지는 그 독특한 외형과 생태적 역할, 그리고 보호 필요성까지 고려해야 할 중요한 생물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꺽지의 생태적 특징, 자생지, 보호 여부, 금어기, 서식 환경에 대해 종합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 꺽지란 어떤 물고기인가요?

꺽지(영명: Korean perch, 학명: Coreoperca herzi)는 농어목 꺽지과에 속하는 우리나라 고유종 민물어류입니다. 한반도에만 서식하는 ‘한국 특산종’이며, 민물 어류 중에서도 최상위 포식자 역할을 합니다.

기본 정보 요약

  • 국명: 꺽지
  • 학명: Coreoperca herzi
  • 영명: Korean perch
  • 분류: 농어목 꺽지과 (Perciformes: Sinipercidae)
  • 서식 환경: 1급수 계류, 물 흐름이 비교적 빠른 하천
  • 크기: 성체 기준 약 15~20cm, 최대 25cm 전후
  • 식성: 육식성 (치어, 곤충, 소형 무척추동물 등)

꺽지의 물 속 생활 모습
꺽지는 1급수 계류에 서식합니다.


꺽지의 생태적 특징

1. 토종 민물어류 중 보기 드문 ‘포식성’ 어종

꺽지는 단순히 플랑크톤이나 부유 생물을 먹지 않고, 작은 물고기나 곤충류를 적극적으로 사냥하는 포식성 어종입니다. 때문에 생태계 내 먹이사슬의 꼭대기에서 개체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어항에서 사육할 경우 같은 어종이나 소형 물고기를 공격할 수 있어 단독 사육이 권장됩니다.

2. 물 흐름이 있는 청정 하천을 선호

꺽지는 정체된 물보다 산소량이 풍부하고 흐름이 있는 계곡, 하천의 자갈 바닥을 선호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바위 밑이나 얕은 수초 지역에 은신하며, 야행성에 가까운 행동 패턴을 보입니다.

3. 산란기와 번식 행동

  • 산란 시기: 매년 5월 중순~6월 말 사이
  • 산란 장소: 자갈 틈, 바위 밑 등 은신처
  • 번식 방식: 암컷이 산란하면 수컷이 알을 지키는 습성 보유
  • 산란 후 보호 행동: 수컷은 포식자 접근 시 적극적인 방어 행동

🗺️ 꺽지의 주요 자생지

꺽지는 한반도 남부를 중심으로 분포하며, 주요 자생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금강 수계
  • 낙동강 수계
  • 영산강 및 섬진강 수계
  • 경상도, 전라도 지역의 계곡 하천
  • 충청도 내 일부 1급수 지류

강원도 북부나 북한 지역에서는 서식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기후와 수질 조건에 따라 제한된 지역성 생물로 분류됩니다.


꺽지는 보호종인가요?

✅ 보호종 여부: 아니지만 보호 필요성이 높은 종

현재(2025년 기준) 꺽지는 법적으로 지정된 보호종 또는 천연기념물은 아닙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이유로 지역별 보호가 권장되는 어류입니다.

  • 서식지 파괴: 댐 건설, 하천 정비로 인한 자갈 하상 감소
  • 남획: 봄철 산란기 낚시, 유어 압력 증가
  • 도입종 교란: 베스, 블루길 등 외래어종과의 경쟁

일부 지자체에서는 꺽지를 지역 생태자원으로 보호하기 위해 자율적 금어기 설정이나 방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꺽지의 금어기

2025년 기준, 꺽지는 전국 단위에서 법적 금어기가 설정되어 있지는 않지만, 일부 지방자치단체별로 자율 금어기를 운영 중입니다.

지역 금어기 비고
경북 일부 하천 5월 15일 ~ 6월 30일 산란기 보호 목적
전남 일부 수계 5월 중순 ~ 6월 하순 낚시 단속 병행
충남 금강 지류 지역 어촌계 주도 자율 규제  

 

따라서 특정 하천이나 계곡에서 꺽지 낚시를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해당 지자체의 낚시 규정을 확인해야 하며, 산란기 채집은 생태계 교란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꺽지의 어항 사육 가능성

꺽지는 사육이 불가능하지는 않으나 다음과 같은 점에서 초보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 사육 조건

  • 수조 크기: 최소 60cm 이상 (단독 사육 권장)
  • 수온: 15~22℃
  • 산소 공급: 반드시 필요
  • 바닥재: 자갈 또는 바위 중심
  • 먹이: 생먹이(소형 물고기, 곤충류) 위주

❗ 주의사항

  • 다른 어종과 혼합 사육 시 공격성으로 인해 피해 발생
  • 야생 개체 포획 후 바로 어항 투입 시 스트레스와 질병 위험
  • 자연산 개체는 가능한 방류 권장, 사육은 인공 번식 개체 활용 추천

❓자주 묻는 질문 (FAQ)

Q. 꺽지를 낚시해서 키우면 불법인가요?

법적 금지 조항은 없으나, 생태계 보호 차원에서 산란기 포획, 무분별한 채집은 지양해야 합니다. 일부 하천은 금어기가 설정되어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자연공원법 및 어족보호 규정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Q. 어항에서 꺽지를 키울 수 있나요?

가능은 하지만 포식성과 공간 요구량이 크기 때문에 초보자보다는 경험자에게 적합합니다. 번식은 매우 어려우며, 자연조건 재현이 필수입니다.

Q. 꺽지와 베스는 경쟁 관계인가요?

네. 둘 다 상위 포식자로, 먹이 자원과 서식지를 두고 경쟁합니다. 특히 베스가 대형화되면서 꺽지의 서식 밀도와 개체 수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우리나라 고유 민물어류인 꺽지는 단순한 낚시 대상이 아닌, 자연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입니다. 무분별한 포획보다는 관찰과 보호의 시선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지역별 자생지와 금어기 정보를 정확히 알고 지켜야 합니다.

특히 꺽지는 외래어종의 증가, 수질 악화, 댐 공사 등으로 점점 서식지가 줄고 있어, 앞으로 보호 대상 종으로 지정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합니다. 지금 우리가 지켜야 미래에도 꺽지가 살아있는 하천을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