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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원리

영양계 소일 vs 흡착계 소일: 수초항에 맞는 소일 선택법과 세팅 팁

by 대담[Bold] 2025.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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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초 어항을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선택 중 하나는 ‘어떤 소일(soil)을 사용할 것인가’입니다. 소일은 단순한 바닥재가 아닌, 수초의 생장을 결정짓고 수질 안정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입니다. 오늘은 대표적인 소일 유형인 영양계 소일흡착계 소일의 차이점, 장단점, 그리고 수초항에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영양계 소일 Vs. 흡착계 소일


소일이란 무엇인가?

소일은 일반적인 자갈과는 달리, 수초의 뿌리 활착과 양분 공급을 고려해 만들어진 특수한 바닥재입니다. 흙이나 점토를 기반으로 성형한 후 고온으로 소성하거나 경화한 제품이 많으며, 수질을 약산성으로 유지해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소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영양계 소일
  2. 흡착계 소일

1. 영양계 소일이란?

영양계 소일은 **소일 자체에 비료 성분(질소, 인, 칼륨 등)**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수초의 성장을 빠르게 유도하는 데 초점을 둔 제품입니다. 특히 바닥비료 없이도 수초가 잘 자란다는 장점이 있어 중·상급자들이 선호합니다.

✅ 대표 제품

  • ADA 아마존 소일
  • DOOA 아쿠아소일
  • ISTA 소일 일부 제품

✅ 장점

  • 양분이 풍부해 초기 수초 활착이 뛰어남
  • 뿌리 중심 수초(크립토, 발리스네리아 등)에 적합
  • 별도 바닥비료가 없어도 생장 가능

❌ 단점

  • 암모니아가 초기 대량 방출 → 물고기 투입 지연 필요
  • 물갈이 부담이 큼 (초기엔 매일 50% 수준 물갈이)
  • 세팅 실패 시 녹조·갈조 등 조류 발생 위험 높음

2. 흡착계 소일이란?

흡착계 소일은 비료 성분은 거의 없지만, 수질 정화 능력이 뛰어나고 암모니아, 아질산 등의 유해 물질을 흡착하여 초기 안정화에 유리한 제품입니다. 초보자나 생체 위주 수조, 또는 비료 농도 조절이 필요한 환경에 적합합니다.

✅ 대표 제품

  • 이스트 아쿠아 소일
  • GEX 클리어 소일
  • 마스터 소일 (라이트 타입)

✅ 장점

  • 암모니아, 아질산 흡착 능력 → 초기 생체 투입 가능
  • pH 안정화 기능 → 약산성 유지에 유리
  • 수초, 생체, 조류 균형을 맞추기 쉬움

❌ 단점

  • 비료 성분이 거의 없음 → 별도의 수초비료 필요
  • 뿌리 활착이 영양계보다 느릴 수 있음

실제 사용 예: 어떤 환경에 어떤 소일이 맞을까?

상황 추천 소일 이유
초보자 수초항 흡착계 소일 안정적 세팅, 물갈이 부담 적음
고사리류·수초 중심 수조 영양계 소일 활착력 및 성장 속도 우수
새우·소형어 중심 수조 흡착계 소일 유해 물질 흡착, 생체 안정성
트리밍 중심 레이아웃 영양계 소일 성장이 빨라 연출이 용이

초기 세팅 시 주의점

  1. 영양계 소일 사용 시
    • 생체 투입은 최소 2주 이후
    • 매일 물갈이 (초기 5일간 50%씩)
    • 암모니아 측정 키트 사용 권장
  2. 흡착계 소일 사용 시
    • 초기 물잡이 기간 2~3일 후 생체 투입 가능
    • 비료는 액비 또는 바닥비료로 보완
  3. 공통
    • 조명은 초기 6시간 이내로 제한
    • 수온은 24~25℃, 여과기 성능 확보
    • CO₂ 공급은 수초 중심 수조라면 필수

결론: 내 수조에 맞는 소일은?

수초항 세팅의 목적과 운영 스타일에 따라 적합한 소일은 달라집니다.

  • 빠른 성장을 원하고 수초 레이아웃 중심이라면 영양계 소일
  • 물고기나 새우 중심의 안정적인 어항을 원한다면 흡착계 소일
    이 가장 기본적인 판단 기준입니다.

단, 초보자에게는 흡착계 소일 + 액상비료 조합을 추천합니다. 수질 유지가 더 쉬우며, 수초도 충분히 자랄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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