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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원리

바닥재별 물잡이 시리즈 2) 샌드항 초기 물잡이 방법

by 대담[Bold] 2025. 5. 10.

샌드항이란?

샌드항은 입자가 고운 규사나 플레이 샌드 등을 바닥재로 사용하는 수조를 말합니다. 미관상 깔끔하고, 수서 곤충류나 저서성 물고기에게 적합하지만, 박테리아의 정착력이 낮아 물잡이가 쉽지 않은 구조입니다. 특히 필터와 물리적인 여과력에 의존도가 높아 물리적-생물학적 여과 시스템의 조화가 중요합니다.


📅 시간 순서에 따른 샌드항 물잡이 변화

샌드어항

기준: 30L 내외 규사 기반 샌드항, 외부여과기 사용 기준.


🕐 [1일차] - 세팅과 수질 불안정 시작

변화 요약:

  • 샌드는 영양성분이 거의 없으며, 초기 암모니아 유출은 적거나 거의 없음.
  • pH는 중성 또는 미세하게 알칼리성으로 유지됨.
  • 박테리아 정착할 표면적 부족 → 생물학적 여과 지연.

관찰 포인트:

  • 물은 맑지만, 샌드 먼지로 인해 초기에는 미세한 뿌연 현상 발생 가능.
  • 여과기와 스펀지 표면이 박테리아 정착의 중심이 됨.

과학적 근거:
Timmons et al. (2002)은 미세한 모래 기반 바닥재는 여과 박테리아의 정착 효율이 낮으며, 여과기 내부 표면의 생물학적 활성도가 시스템 안정화에 결정적이라고 언급합니다.
(출처: Recirculating Aquaculture Systems)


🕑 [2~5일차] - 박테리아 정착 시작, 암모니아 미량 증가

변화 요약:

  • 초기 생물 반응이 없더라도 여과기의 sponge/matrix 등에서 Nitrosomonas 증식 시작.
  • 박테리아제 투입 시 질산화 반응이 더 빠르게 시작됨.
  • 암모니아는 외부 유입(먹이 잔여물 등)로 인해 미량 검출 가능 (0.25ppm 이하).

실제 사례:
ADA와 Dennerle 연구에 따르면, 샌드 기반 수조의 생물학적 여과 안정화는 일반 소일 대비 약 2~3일 늦게 시작되며, 여과기와 물속 유기물 수준에 따라 차이를 보입니다.


🕒 [6~10일차] - 아질산염 NO₂⁻ 증가, 질산화 박테리아 증식기

변화 요약:

  • Nitrosomonas에 의해 암모니아가 아질산염으로 전환되며 수치 상승 (최대 0.5~1.0ppm).
  • 수온 25~27도, 충분한 산소 공급 시 질산화가 가속화됨.
  • 아질산염은 어류에 치명적이므로 생물 투입은 절대 금지.

연구 근거:
U.S. EPA 기준에 따르면 아질산염 농도 1ppm 이상은 치명적인 독성을 나타냅니다. 샌드항에서는 생물 투입 전 반드시 NO₂⁻ 0ppm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출처: EPA Ambient Water Quality Criteria)


🕓 [11~14일차] - 질산염 NO₃⁻ 생성, 수질 안정화 개시

변화 요약:

  • Nitrobacter 활성화 → 아질산염을 질산염으로 전환.
  • NO₂⁻는 0ppm으로 감소하고, NO₃⁻가 10~30ppm 수준으로 축적됨.
  • 투명하고 맑은 수질 유지됨.

과학적 맥락:
Hovanec & DeLong (1996)은 샌드항의 박테리아 증식 속도가 소일보다 느리지만, 일단 정착되면 지속적 질산화 활성은 더 안정적이라 언급합니다.
(출처: Applied and Environmental Microbiology, 62(8))


🕔 [15~21일차] - 생물 투입 가능 시점

변화 요약:

  • 암모니아/아질산염 수치 모두 0ppm 유지.
  • 질산염 20~30ppm → 30~40% 물갈이 후 생물 투입 가능.
  • 모래 바닥 위로 슬라임 필름(박테리아막)이 형성되며 수초 식재 가능.

실제 기준:
Aqua Journal(ADA) 2023년 호에 따르면, 샌드항은 2~3주 간의 박테리아 안정화 이후 생물 투입이 가장 안전하며, 수조 내 여과기 용량 확보가 필수라고 기술돼 있습니다.


샌드항 물잡이 관리 요령 요약

기간 주요 조치 및 점검 항목

기간 주요 조치 및 점검 항목
1~5일차 물잡이 박테리아 투입, 미세 물갈이, 수질 측정
6~10일차 아질산염 집중 측정, 여과기 청결 유지
11~14일차 질산염 축적 확인, 물갈이로 NO₃⁻ 조절
15일 이후 생물 투입, 주 1회 부분 물갈이(20~30%)

샌드항 물잡이 시 주의사항

  • 샌드는 표면적이 작아 박테리아 정착에 불리하므로, 여과기 성능이 생명선입니다.
  • 이탄제나 유기탄소제(CO₂ booster)는 물잡이 완료 전에는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 수질 테스트 키트는 pH, NH₃, NO₂⁻, NO₃⁻ 4종 세트 필수 사용.

📌 마무리 요약

  • 샌드항의 물잡이는 표면적 부족으로 인한 여과 박테리아의 정착 속도 지연이 가장 큰 관건입니다.
  • 그러나 외부여과기와 올바른 박테리아제 투입, 규칙적인 수질 체크를 통해 안정적인 질산화 사이클 구축이 가능합니다.
  • 본 글에 반영된 연구들은 샌드항의 특성과 문제 해결 전략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하며,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실질적인 가이드가 될 수 있습니다.